
지도에서 벨기에는 그리 눈에 띄지 않는 나라예요. 프랑스와 네덜란드 사이, 딱 그 중간쯤. 유럽의 중심에 있지만 스스로 를 요란하게 드러내지 않는 나라. 그래서인지 더 자주 마음이 가곤 했어요.어딘가 부드럽고, 단단하고, 조금은 낭만적일 것 같은 느낌. 벨기에는 ‘유럽의 미니어처’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문화가 섞여 있고, 중세의 흔적부터 현대적인 세련됨까지 모두 품고 있는 곳이에요.오늘은 그런 벨기에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혹은 언젠가 가고 싶다고 조용히 꿈꾸는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다섯 가지 여행 팁을 적어보려 해요. 여행은 결국, 마음이 먼저 떠나는 일이니까요.1. 도시를 넘나드는 여행, 벨기에는 ‘한 도시’만으론 부족해요벨기에 여행을 말할 때 흔히 떠오르는 도시는 브뤼셀. 하지만 이 나라의 ..